광수대 형사 서도철
서울지방경찰청 2차 수사팀 소속 서도철 형사가 동료들과 함께 훔친 차를 외제 중고차로 위장한 조직을 소탕했다. 이 단체의 리더인 강배성을 조사한 결과 러시아 마피아도 연관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부산으로 이사를 오면서 대형 화물차 운전사 배철호에게 빚을 지고 억울하면 연락하라는 명령을 건네기도 했다. 이후 광수대 형사들은 러시아 밀매조직까지 소탕하는 데 성공했다.
한편, 배철호와 많은 트럭 운전사들은 신진상사의 하청업체인 극동화물로부터 노조 결성을 이유로 일방적으로 해고당했다. 배철호는 참을성 있게 기다렸다가 전성호 감독을 만났지만, 그가 배 감독이라는 사실이 밝혀진다. 배철호는 서도철의 명함을 꺼내 전화를 걸었지만 서도철은 번호를 몰라 전화를 무시했다.
서도철은 한 연예기획사 지인의 전화를 받고 자문위원으로 참여한 드라마 '여형사'의 디너파티에 가는 길이었다. 다만 회의 진행자는 조동건 신진물산 회장의 셋째 아들인 조태오다. 하지만 조태오는 경호원이든 여배우든 창의적인 방법으로 파티장 사람들을 괴롭혔다. 불편해진 서도철은 "죄를 안고 살지 말자"며 조태오에게 한마디 던졌다. 다음날 출근한 서도철은 조태오를 오재평 팀장에게 말을 꺼냈다. 그러나 오재평 팀장은 "당분간 침착하게 지내자"며 서도철의 이야기를 듣기를 꺼렸다.
어이가 없네
조태오가 회사 임원 긴급회의에 참석했다. 그러나 그의 아버지가 검찰에 출두하면서 회의는 취소되었다. 짜증이 나서 돌아오는 길에 배철호가 아들 '배현진'과 함께 1인 시위를 벌이는 모습을 봤다 그는 배철호를 불러 상황을 듣지만 밀린 임금이 420만 원에 불과하다는 할 말을 잃고 어이가 없어한다.
조태오는 전성호 소령을 불러 배철호와 맞붙게 하고 서로에게 싸움을 강요한다. 배철호는 당황해 거절했지만 전성호는 조태오의 부탁대로 잔인하게 폭력을 행사했다. 조태호는 단돈 420만 원으로 시간을 낭비하게 만든 배철호를 조롱하고 체불임금 500만 원과 치료비 2000만 원 수표를 건넨다. 배철호는 화장실에서 울음을 터뜨리며 아들을 택시에 태워 집으로 돌려보냈다.
배철호 투신자살 사건
곧이어 서태지는 배철호의 아들 배현진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배철호가 입원해 있는 병원에 가보니 의식이 없었다. 배철호는 문자메시지로 유서를 남기고 신진물산 본사 계단으로 뛰어내렸다고 부인과 현지 경찰서 형사들이 전했다. 하지만 어린 배현진이 조태오의 사무실에서 배철호가 폭행당한 사연을 전했다. 이들은 이 같은 사실을 관할 경찰서에 알렸지만 돈을 뜯어먹은 것처럼 수사 의지를 보이지 않았다.
신진물산 최대웅 상무가 아내 이주연을 찾아 5만 원권이 가득 담긴 샤넬 가방을 건네 서도철의 입을 막았다. 이주연은 광수대 사무실을 쫓다가 남편 서도철에게 화가 났다. 서도철은 조태호의 행동이 더 원망스러웠고, 바이어 미팅 중인 서도철을 찾아가 조태호 앞에서 모욕감을 던졌다.
최대웅은 전성호 소장을 찾아가 해외 도피를 권유했다. 그러나 조폭 출신인 전성호는 떠나기 전 서도철을 죽음으로 유인하는 극단적인 해결책을 제시했다.
서도철이 친한 박승환 기자에게 이 사실을 전했다. 만약 그가 여론을 조성한다면, 그는 스스로 광수대에 개입할 것이다. 하지만 박승환이 쓴 글은 조동오 신진물산 회장에게 넘어갔고, 기사 게재는 묻혔다. 조동오는 조태오에게도 해외로 나가라고 지시했다.
경찰 살인 교사
대낮에 서도철의 위협을 받고 아버지 조동오 회장의 경고를 받은 조태오는 전성호가 제안한 방법을 쓰기로 했다. 최대웅은 "회장님이 나섰다"며 만류하지만 조태오는 "가만히 계시면 이복동생들이 가진 것을 몽땅 빼앗긴다"라고 했다
서도철은 전성호의 컨테이너 사무실을 들여다보다가 10분 전 내연기관 관련 여직원의 전화에서 통화한 흔적을 발견했다. 그래서 수사에 협조하겠다고 협박하는 사이 신진사의 지시를 받은 감찰반이 그를 부른다. 온갖 불리한 증언 속에서 결론은 신진물산 사건에서 손을 떼는 것이다. 오재평은 감찰반 인맥을 통해 알게 됐고, 서도철 감찰 사건은 정식 절차로 진행되지 않았다.
서도철이 조태오에게 적개심만 보태자 전성호의 내연녀 스태프가 연락을 했다. 그녀는 전성호와 만나기로 했다며 약속 장소를 문자로 알려줬다. 서도철은 혼자 약속 장소로 향했고, 오재평과 광수대 동료들은 충성을 다해 그를 따랐다. 그러나 이 약속 장소는 전성호가 서도철을 위해 세운 함정이었다. 서도철 대신 막내 '윤형사'가 칼에 찔렸고, 서도철과 오재평은 조선족 검객들을 제압하고 끝까지 추격해 전성호를 검거했다.
구속된 전성호는 자연스럽게 비협조적으로 나왔다. 광수대 형사들은 CCTV를 가리고 전성호를 비롯한 조선족들을 무자비하게 폭행했다. 막내 형사가 다쳤다는 소식에 뚜껑이 열렸다. 그는 배후에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살인 교사를 지시했다. 그 사건은 공식적으로 경수 사건이 되었다.
꼬리 자르기
광수대 형사들이 전성호를 뿌리치며 조태오를 전방위로 압박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배철호의 아내가 서도철을 찾아왔는데 남편 유언장의 문자메시지가 이상하다고 했다. 그의 철자는 완전 엉망이었고, 그날의 문자 메시지는 구두점뿐만 아니라 긴 문장으로도 정확하게 쓰였다. 그래서 남편이 직접 쓴 것 같지는 않다.
조동오 회장은 조태오 회장과 함께 조카 최대웅 씨를 직접 불러 앉혔다. 이후 아들에게 계열사 사장 자리를 주겠다며 강제징용했다. 최대웅은 생각해도 어쩔 수 없어 혼자서 자수했다.
그 문제는 순식간에 종결되는 분위기로 흘러갔다. 광수경찰서도 사건을 다른 팀에 넘기라고 했고, 오재평의 팀은 승진 후 해체 수순을 밟기 시작했다. 서도철이 울음을 터뜨렸다.
증거와 증인
그런데 미스 봉이 신진물산과 119 센터 사이에 전화 정보를 가지고 왔다. 119 센터에 신고가 접수되었습니다. 취소된 사례가 있고, 그때와 배철호 유언장 문자가 다르다. 그리고 왕형사는 기획조정실장(조태오)이 있는 층의 점심시간이 30분 빠른 것을 발견했다. 사건 당시 사람들이 비었다는 얘기다.
서도철이 구치소에 갇힌 최대웅을 찾아가 사건 얘기를 나눴다. 최대웅은 자신의 말을 되풀이했지만 서도철은 조태오의 스파링에 맞서다 반신불수가 된 전직 경호원 '태구'를 데려왔다.
태구는 아직도 조태오를 지키고 있는 선배에게 전화를 걸어 조태오의 일정을 알아보았다. 다음날 새벽 필리핀으로 출국해 출국 전날 밤 환각 파티를 가질 예정이다. 서도철과 오재평은 총경에게 때를 써서 조태오의 환각 파티장을 공격할 수 있었다.
체포
조태오는 파티에 신인 여배우를 데려갔다. 그리고 유명한 여배우 다혜가 허세를 부리며 파티장에 나타났다. 젊은 여배우는 약물을 강제로 주입받아 성폭행당할 위기에 처했고, 조태오의 아이를 임신한 다혜는 조태오에게 폭행을 당해 쓰러졌다. 숨어 있던 봉양이 허위 신고를 했고, 오재평·서도철 등 광수경찰서 형사들이 파출소에 경찰관들을 동원해 파티장을 습격했다. 오재평과 광수대 형사들은 마약과 성범죄 등의 혐의를 읊조리며 현장에 있던 인력을 모두 체포했다.
조태오는 경찰의 모습을 눈치채고 황급히 달아났다. 만취 상태에서 스포츠카를 타고 마구 도망치려 했으나 교통 체증으로 경찰 오토바이에 서도철에게 붙잡혀 명동에 정차할 수밖에 없었다. 오랜 싸움 끝에 결국 조태오를 쓰러뜨리고 체포하는 데 성공했다.
이렇게 해서 조태오, 최대웅, 전성호는 폭행, 살인미수, 경찰살인교사 등의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게 된다. 트럭 운전사 배철호 씨가 의식을 되찾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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